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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조원대 수주···올해 11.6조 달성해 슈퍼사이클 근접

입력 2021.10.18. 11:1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한 차례 높인 목표도 13% 초과 달성…수주잔고 세계 1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누계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발주처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 기자재 및 설계 공급계약을 17억 달러(약 2조453억원)에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14척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한해 71척, 103억 달러(약 11조6000억원)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 5월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한 차례 높인 연간 수주 목표를 13% 초과 달성했다.

조선부문 수주 100억 달러 돌파는 조선업 수퍼 사이클의 정점이었던 2007년 126억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조선업 시황 회복의 긍정 시그널로 평가된다.

지난달 발간된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면서 2023~2031년 연평균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900여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조선 시황 호조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탈탄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고 세계 1위를 7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클락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위 삼성중공업(704만 CGT), 2위 현대중공업(684만), 3위 대우조선해양(543만), 4위 현대삼호(478만), 5위 현대미포(284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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