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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급감하는 얀센 백신···"애초에 두번 접종했어야"

입력 2021.10.18. 11:1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제대군인 62만명 대상 연구 결과, 3월 88%→8월 3%

화이자·모더나 효과는 각각 50%·64%로 얀센 상회

파우치 "18세 이상 얀센 접종자, 누구나 추가접종해야"

[워싱턴=AP/뉴시스] 지난 7월 20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1.10.18.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5개월 만에 88%에서 3%로 급감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회 접종용인 얀센 백신을 "처음부터 두 번 접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17일 CNN과 더힐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제대 군인 62만 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는 지난 3월 88%에서 8월에는 3%까지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은 91%에서 50%로, 모더나 백신은 92%에서 64%로 효과가 감소했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대 학장은 "얀센 백신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나는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라고 믿는다"면서 "아마 한 번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접종을 하고 나서 두 달이 지난 후 두 번째 백신을 맞으면 완전히 보호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1500만 명 가운데 91%가 백신 접종 후 적어도 두 달이 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VRBPAC)가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 전부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의학보좌관인 파우치 소장은 17일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FDA 자문위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이 부스터샷 권고를 우려해야 하냐는 질문에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된다"면서 "내 생각엔 자문위원들이 데이터들을 보고 처음부터 (얀센 백신을) 두 번 접종했어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고의 요지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이라면 고위험군에 처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FDA 자문위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65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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