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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도주자 검거 등 확장현실서 실습···경찰, 세계 첫 'XR 훈련장' 구축 예정

입력 2021.10.18. 11:1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 발표

XR 훈련장 등 14개 주요과제 공개

최대 50명 입장 대형 훈련장 개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 대국민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자문위원들. 2021.10.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찰청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경찰은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해 올해 초부터 내부 전담팀과 외부HRD(인적자원개발) 전문가 혁신자문위원회를 운용했다. 수차례 회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대 추진 전략과 14개 주요 과제를 마련했다고 한다.

먼저 경찰 교육 첨단화를 위해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4차 산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240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 최초로 XR 기반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XR이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실제 현장상황과 같은 훈련과 실습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훈련생이 센서가 부착된 장비를 지니고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면 음주 도주자 검거, 대형 교통사고 후속 처리, 강력범죄 발생과 같은 상황이 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되는 방식이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한다.

해당 시스템은 433억원이 들어가는 신축 중앙경찰학교 종합실습 훈련센터 등에 마련된다. 최대 5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훈련장까지 개발 중이며, 이동이 가능한 대형 트럭 내부 훈련장도 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내부 교육기관을 전문화·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교육 등 즉시전력 양성에, 수사연수원은 수사기법 연구 등 수사의 질 향상에, 경찰대학은 연구개발(R&D) 등 치안정책 싱크탱크 역할에, 경찰인재개발원은 최상위 직무교육에 집중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인재육성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인재정책관 및 인사교육관 신설 ▲보직인증제 도입 ▲선교육·후배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천일 교육·훈련 혁신 자문위원장은 "경찰 교육·훈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초연결사회가 돼 갈수록 준비된 치안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 앞에 경찰 교육과 훈련의 패러다임 전환을 다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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