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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24일 개막, 우승후보는 KB국민은행···메타버스 미디어데이 눈길
입력 2021.10.18. 11:07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 건재한 KB국민은행, FA로 슈터 강이슬 영입
6개 구단 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 KB국민은행 압도…KB국민은행 "통합우승 목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18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여농티비'를 통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사전에 이뤄진 조사에서 6개 구단 팬, 선수, 미디어는 모두 우승후보로 청주 KB국민은행을 꼽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동 중인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건재하고, 간판 슈터 강이슬을 자유계약(FA)을 통해 영입했다.
KB국민은행은 우승후보 예상 팬 투표 총 341표 중 138표를 받았고, 선수 투표에선 102표 중 46표를 받았다. 각각 40.5%, 45.1%의 높은 전망이었다.
특히 미디어는 KB국민은행의 우승을 압도적으로 높게 내다봤다. 총 45표 중 84.4%에 달하는 38표가 향했다.
KB국민은행은 김완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 우리는 일단 통합우승을 목표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원하는 팀 컬러는 '빠른 팀'이라고 했다. 그는 "KB국민은행이 속공에서 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빠른 팀으로 바꾸고 싶다. 또 강한 수비로서 선수들이 다부지다는 팀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염윤아(KB국민은행)도 "차곡차곡 준비해왔다. 우승후보답게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KB국민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강이슬이 꼽혔고, 신인에는 전체 1순위 이해란(삼성생명)이 선정됐다.
6개 구단 중 3개 구단 감독이 새 얼굴이다. 김완수 감독을 비롯해 여자농구 레전드 출신 박정은 감독이 부산 BNK 지휘봉을 잡았고, 인천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이 이끈다.
박정은 감독은 "비시즌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BNK만의 화끈하고 열정적인 시즌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은 "어마어마한 시간과 땀을 코트에 다 쏟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좀 더 단단해진 모습, 한 팀이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디펜딩챔피언 용인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비시즌에 팀에 변화가 있었다. 변화된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조화를 맞춰서 지난 시즌의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15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우승 이후 최우수선수(MVP) 김한별을 BNK로 보내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이훈재 부천 하나원큐 감독은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코트에 뛰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각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6개 구단 감독님이 다 마찬가지로 우승이 목표인 건 맞는데 아무래도 과정이나 결과가 끝까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도 우승을 위해서 시즌을 잘 시작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사전에 이뤄졌다. 메타버스를 통해 감독과 선수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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