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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재명 '배임' '유동규와 공모' 여부 등 집중추궁

입력 2021.10.18. 10:0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이재명 무능을 돋보이게 하겠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특혜 배임 여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과 공모 여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 실체 파악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무능론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특혜 배임 여부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공모 여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 실체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로 한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른바 '이재명 국정감사'를 앞두고 "무능을 돋보이게 하겠다"며 국감 전략을 밝혔다.

이 대표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의 경우 본인 치적 중 하나로 홍보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배임으로 고발돼 있고, 민관이 복합 개발한 이 방식으로 성남이 대장동 외에도 여러 곳에서 펼쳐 놓은 것들이 공공이익 환수라는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그런 목표만 갖고 어설프게 계획된 것인지 (부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배임 여부를 캐묻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사업 시행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가 민간업체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구조를 지시 또는 묵인한 것 아니냐고 주장을 펴고 있다. 이 후보가 당시 대장동 개발계획 관련 내부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한 사실을 들면서 이 후보가 배당금 지급 구조와 사업 결정방식 등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대장동 의혹에 관여됐다고 드러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했다고 주장했었는데, 오늘 보도만 봐도 유동규는 이런 걸 기획할 만한 인물도 아니었고, 여기에 투자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 후보)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그분'의 존재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과의 공모 여부와 천화동인 실소유주 '그분' 실체를 추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 후보와 지난 3일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의 공모 여부도 공격 포인트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빼 민간업자들이 수천억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인물로 지목된다. 야당은 유 전 본부장이 이후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용된 점을 들어 ‘공범’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수없이 많은 산하기관 임원 중 한 명”이라며 측근설을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규명에도 전력을 다할 태세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한 ‘그분’은 최소한 유 전 본부장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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