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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개막 4연패, 19억원 투자 효과는 '아직'
입력 2021.10.18. 09:5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 없어
FA 이재도·이관희, 13억원에 계약…보상금까지 19억원 투자
개막전서 김준일 부상 등 악재 겹쳐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는 언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팀당 4~5경기를 치른 현재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개막 4연패로 최하위다.
조성원 감독의 부임 두 번째 시즌으로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초반 큰 부상 악재가 있었다. 서울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센터 김준일이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
득점력이 뛰어난 국내 빅맨이기에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조성원표 농구에 반드시 필요한 조각이었다.
또 자유계약(FA)을 통해 높은 몸값을 받은 가드 듀오가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LG는 비시즌 FA를 통해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이재도를 영입했고, 이관희와 재계약했다.
규모가 큰 계약이었다. 이재도와 계약기간 3년에 보수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인센티브 2억1000만원), 이관희와 계약기간 4년에 보수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샐러리캡 한도가 25억원(연봉 20억원·인센티브 5억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중의 투자다.
더욱이 이재도의 경우, 전 소속팀 인삼공사가 선수 대신 현금을 보상받길 원해 이재도의 2020~2021시즌 보수 3억원의 200%인 6억원을 추가로 썼다.
사실상 앞선을 위해 19억원이라는 거액을 쓴 셈이다.
이재도는 경기당 17점 4.5어시스트, 이관희는 14점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언뜻 제 몫을 하는 것 같지만 팀과 조화를 이루는 인상은 주지 못한다.
LG는 평균 75.5점으로 10개 구단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낮다. 전체 평균 83.5점에도 크게 처진다. "상대에게 100점을 주면 101점을 넣는 공격 농구를 하겠다"던 조 감독의 구상과 동떨어졌다.
LG는 새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를 비롯해 주축 라인업 대부분이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다.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판단하는 이들도 있다.
고액 연봉자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최근 이재도와 이관희의 얼굴이 많이 어두워졌다. 우선 첫 승이 중요하다.
LG는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23일 인삼공사와 차례로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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