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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선물 매도에 장중 3000선 재붕괴

입력 2021.10.18. 09:3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기관, 2144억원 순매도 중

전문가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향방 정할 것"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 15일 3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18일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쏟아지면서 재차 붕괴됐다. 기관의 매도세도 증시의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흥국 증시에 대한 관망세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1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5.06) 대비 23.7포인트(0.79%) 내린 2991.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2포인트(0.08%) 오른 3017.48에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고, 그 폭이 빠르게 확대돼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3000선 붕괴의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보여진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144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709계약 순매도 하며 국내증시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만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증시가 상승할 수 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미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나 소매판매가 에너지부문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뚜렷하지 못하고 소비리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며 "특히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Fed·연은)이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해 1.2%에 그칠 것이라며 전망치를 지속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실물경제지표가 크게 둔화될 경우,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할 수 있어 중국 지표 발표 후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한국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은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2.13%), 섬유의복(-1.97%), 은행(-1.42%), 의약품(-1.39%), 통신업(-1.34%) 등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0.57%)이 나홀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 내려간 6만9400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6만전자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1.42%), 네이버(-0.38%),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0.46%), 카카오(-0.82%), 현대차(-0.72%), 기아(-0.84%), 셀트리온(-1.59%)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SDI(1.4%)는 나홀로 강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4%) 내린 986.6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770억원, 기관이 25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9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 에이치엘비(-0.2%), 셀트리온제약(-1.78%), SK머티리얼즈(-1.01%) 등이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22%), 엘앤에프(1.11%), 펄어비스(2.02%), 카카오게임즈(0.59%), 위메이드(6.23%), CJ ENM(1.5%)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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