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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대양당 후보 운명, 권력 시녀 전략한 검찰 손에"

입력 2021.10.18. 09:3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검찰 아닌 국민 의해 낙마할 수도"

"野, 이재명 1대1 못 이겨…진정성 증명해야"

"내 책무, 대선 의제 미래로 바꾸는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위기에 빠진 거대양당 후보들의 운명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의 손에 달려 있게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먹고살기도 힘든데, 국민 노릇 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기득권 거대양당과 대선 후보들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은 '누가 이기든 미래는 어둡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저 역시 내년 대통령 선거일까지 각종 게이트의 수렁 속에서 '후보 구속', '후보 교체' 등 어지러운 정치공방이 계속된다면,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우리 국민 모두가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국감은 '이재명 국감'이 됐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가 아니라, 국민에 의해 낙마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특검을 통해 본인의 결백을 증명하고, 본인의 주장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였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연장 여론보다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후보간 1대1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여론조사가 많다"며 "조그만 잘못이라도 국민 앞에 먼저 이실직고하고, 사안에 따라 스스로 관련자들을 수사당국에 고소고발 해서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저와 국민의당에게 주어진 책무는 대선의 의제를 과거에서 미래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이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정책 경쟁의 장으로 자리 잡는 것만이, 대선을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 국민께 온전히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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