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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 주민 2만여명 병원선박서 치료···접종 12명 뿐

입력 2021.10.17. 10: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강기윤 의원 "냉장시설 없어 코로나19 백신 운송 안돼"

"효과적 부스터샷 추진 등을 위해 병원선 활용 필요"

병원선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섬지역 주민 2만여명이 병원선박을 이용하고 있지만 냉장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도서지역 병원선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에는 섬지역 주민 진료와 치료를 위해 병원선 2척(전남 511호·전남 512호)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 병원선 2척은 1년 평균 352차례 운행 됐으며 섬지역 주민 2만1200여명이 진료·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병원선을 통한 백신접종은 전남511호에서 12명 뿐이었으며 전남512호는 없었다.

병원선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없어 운송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신접종 이상반응 관리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photo@newsis.com

반면 전남 섬지역 주민 백신 접종률은 지난 9월 기즌 1차 82.9%, 접종완료 71.1%로 선박을 이용해 육지로 나와 백신 접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기윤 의원은 "병원선은 의료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부스터샷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서면 독감 등 백신 접종 횟수가 많아 질 수 있는 만큼 접종에 의료선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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