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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천일염 명성 지킨다' 신안천일염 16일 생산 종료

입력 2021.10.16. 08:00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봄·가을 소금, 알갱이 작고 나트륨 함량 높아

신안군, 생산시기 지정 시행…위반땐 페널티

[신안=뉴시스] 신안천일염.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이 천일염 생산 시기 지정을 통해 품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천일염 생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신안천일염의 고품질화를 위해 생산을 중단한다.

신안군은 지난 2015년 12월 '신안군 천일염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생산시기를 매년 3월28일~10월15일까지로 공식·지정했다.

이는 봄·가을에 생산되는 소금은 알갱이가 작고 나트륨함량이 높아 쓴 맛이 강하는 등 신안천일염의 품질저하를 우려한 때문이다.

[신안=뉴시스] 신안천일염.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군에서도 생산종료 시기를 어긴 생산자에게는 보조금 등 각종 지원에 대한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신안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청정갯벌에서 생산돼 각종 미네랄과 철분, 칼슘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명품 천일염이다.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생산하는 천일염은 기후와 주변환경 및 생산시기 등에 의해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 이 중에서도 생산시기는 가장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처럼 천일염 가격이 높음에도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생산자 스스로 품질관리를 위해 생산시기를 엄수하고 있다"면서 "군에서도 천일염산업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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