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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사실상 신규 대출 전면 중단...전세대출 등 실수요만 유지

입력 2021.10.15. 11:3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하나은행, 전세대출 예외 방침에도 한계치 임박

실수요 제외한 신규 취급 받지 않기로

전세·집단대출, 서민상품은 계속 취급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일부 대출상품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4분기 중 취급된 전세대출을 예외로 둔다고 하더라도 이미 올해 연간 한도 한계치에 임박한 만큼 관리는 계속해야 해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일부터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비대면 대출은 전날 오후 6시부터 판매하지 않는다.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

다만 청년·서민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취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링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131조8573억원으로 지난해 말(125조3511억원)보다 5.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대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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