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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부스터샷 필요없다?···당국 "해외사례 검토 계획"

입력 2021.10.14. 15:3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美 FDA,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불필요' 의견

"부스터샷 연구 바탕으로 자문·심의 거칠 것"

[부산=뉴시스] 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 해외 접종 기준과 관련 연구를 참고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모더나, 얀센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접종 대상자, 접종 용량 등 접종 기준에 대해 공식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FDA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미국에서 부스터샷이 허용된 백신은 화이자뿐이다. 이에 모더나와 얀센 백신도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을 미국 당국에 신청하면서 부스터샷 허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팀장은 "그간 모더나와 얀센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자사 백신 접종을 마친 지 6개월 이상이 지난 이들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해 달라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기존 2회 접종량의 절반을 추가 접종한 결과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 특히 부스터샷을 맞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항체 수치는 그 이하 연령층보다 최대 4배 증가했다.

그러나 FDA 과학자들은 부스터샷 없이 2회 접종만으로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더나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줄었지만, 여전히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부스터샷으로 항체가 증가하지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FDA와 독립된 자문위원회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4~15일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 권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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