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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도 '파라인플루엔자' 주의보, 코로나 닮은꼴

입력 2021.10.13. 16:30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성인층에서도 확인"

고열에 콧물,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유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이 광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환절기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보다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표본의료기관 호흡기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원인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지난달 표본검체 165건 중 57건(34.5%)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데 이어 10월 첫째주에는 54.8%(31건 중 17건)로 검출률이 확연히 높아졌다.

특히 9월에는 6세 이하 영·유아층에 국한됐던 것이 10월 들어서는 성인층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유행 연령층의 변화가 확인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4~8월에 유행하던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이 올해는 9월부터 시작된 점 또한 달라진 양상으로 볼 수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되고,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흔히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을 일으키며 천명(쌕쌕거림)이나 근육통, 구토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호흡기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착용, 올바른 손씻기 등 기본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선희 신종감염병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기우에 그치는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반적으로 감소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파라인플루엔자를 시작으로 환절기 이후 호흡기바이러스 유행이 예년과 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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