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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 등 문제···'아이 낳으라' 하겠나"

입력 2021.10.13. 14:2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서울경제 주최 행사 축사…"저출산, 지속적 과감한 지원"

"언론, 부동산 가격 뛰는 것 경마식 중계보도…함께 고민"

[서울=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신문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지금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 등 이런 문제를 그대로 갖고 어떻게 젊은이들한테 이 공동체를 위해서 아이를 낳고 함께 양육하자는 소리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1 행사의 축사를 통해 "지금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그냥 단순히 저출산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는가'하는 문제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치열한 일자리 경쟁, 높은 주거 비용,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구조, 이것이 어떻게 단순히 출생률의 문제겠나"라며 "젠더, 세대, 수도권 집중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우리의 저출산 예산의 직접 지원 비중이 아직도 GDP(국내총생산)의 1.48% 수준인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4%까지 끌어올려보자 노력하고 있다"며 "적어도 우리도 한 세대 이상, 지속적이고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컨퍼런스 시작 전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신문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언론사 주최의 행사에 참석한 김 총리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언론 전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김 총리는 "지금 모든 언론들이 부동산 가격 뛰는 것을 마치 경마 중계하듯이 즐기고 있다"며 "그 부담이 지금 집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젊은 세대들한테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냥 경마식으로 중계 보도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론 정부가 여러 경제정책에서 잘못한 것이 많다는 지적은 저희도 받아들이겠고, 채찍질하는 것은 좋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 악순환에서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언론인들과 사회지도층 인사들께서 이런 고민들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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