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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쇄 전파·산발 감염' 광주·전남 32명 확진

입력 2021.10.09. 08:4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직업소개소·건설현장 등 외국인 확진 지속, 곳곳서 소규모 감염

[광주·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외국인 연쇄 전파와 함께 일상 접촉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2명으로 늘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5147~5164번째 환자)이다.

감염 경로별 분류는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관련 3명 ▲광산구 경로당 연관 3명 ▲지역 확진자 접촉 3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서구청 2명 ▲광산구 외국인 검사 관련 2명 ▲광산구 건설현장 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광주에선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만 직업소개소 선제검사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3명이 확진됐으며, 광산구 모 아파트 건설 현장 노동자 외국인 1명도 감염됐다. 지난 6일부터 발생한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등 검사 관련 확진 사례도 2명 더 나왔으나 격리 중 감염이다.

이로써 올해 7월 이후 외국인 연쇄 감염 연관 확진자는 누적 509명이다. 크게 광산구 소재 외국인 선제검사 369명, 외국인 고용사업장 108명,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26명 등으로 나뉜다.

광산구 모 경로당에선 일상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가족·지인을 매개로 한 지역 감염자와 접촉, 확진 판정을 받은 3명도 나왔다. 다만 이 중 2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 위험이 크지 않다.

서구청에선 공무원 연쇄 감염이 잇따르며 누적 환자가 4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자인 서구 공무원 2명은 지난 7일 동료 공무원 확진 이후 진행된 전수 검사에서 확인됐다. 다만 구청 공직자·방문 민원인 등 10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에선 아직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서구청 관련 자가격리자는 65명, 수동 감시 대상자는 34명이었다.

지역 일선 경찰서 근무 경찰관 1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녀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되며 격리 중 확진인 만큼, 경찰관서 내 추가 전파 우려는 낮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 입국 뒤 확진으로 판명된 해외감염 사례 1명도 확인됐다.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남에서도 확진자 14명(3235~3248번째 환자)이 발생했다. 지역 별로는 광양 4명, 순천·무안·해남 각 2명, 목포·화순·강진·완도 각 1명으로 분류됐다.

광양에선 충남 지역 확진자의 일가족 3명이 지난 7일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 전날 감염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광양 지역 확진자는 일상생활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다.

순천 확진자 2명은 각각 서울과 지역에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을 통한 감염 사례다. 무안에선 각기 다른 경로로 지인간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해남에선 기존 확진자의 지인인 2명이 격리 중 양성으로 판명됐다.

목포·화순·강진에선 자가 격리자들이 1명씩 확진됐다. 완도에선 지역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지역민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전남 지역 신규 확진자 14명 중 7명은 격리 중 확진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염 경로 별 구체적인 전파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접촉자 분류·검사 권고 등 후속 방역 대응에 힘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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