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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목포에 둥지···출범식 갖고 공식 개원

입력 2021.10.08. 17:2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체계적인 섬 조사·연구·정책수립 등 업무 수행

지역별 전담부서 운영해 섬 주민 목소리 반영

[목포=뉴시스] 한국섬진흥원 출범식.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 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50명 미만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된 출범식은 섬 주민의 축하 인사를 담은 영상 상영,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섬진흥원이 소외와 고립, 낙후의 상징이었던 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섬이 품은 가치들을 조명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목포시도 섬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우리나라 3300여 섬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 업무를 맡는다.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함으로써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섬진흥원에 지역별 전담부서를 운영해 섬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삼학도 유치는 그동안 전남도와 목포시의 세계 최초 섬의 날 제정 제안, 제1회 섬의 날 행사 개최 등 섬 발전을 위한 노력이 반영돼 지난 4월 확정됐다.

이후 행안부는 삼학도 구)항운노조 건물 리모델링 공사, 이사회 구성, 원장 선임 등을 추진했다.

또 지난달 정순관 순천대학교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오동호 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국섬진흥원은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지금껏 소외됐던 섬의 진흥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고른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섬의 수도' 전남이 '섬의 메카, 대한민국'으로 가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하도록 한국섬진흥원의 활동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흥원은 앞으로 5년 간 생산유발효과 407억원, 부가가치효과 274억원, 취업유발효과 279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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