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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8개 보훈단체, 통합현충탑 건립 촉구

입력 2021.10.07. 17:1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7일 여수시장-보훈단체 간담회서 시급성 강조

여수시의회 "충분한 논의 필요하다" 일단보류

여수시가 통합현충탑 건립을 추진 중인 웅천 이순신 공원. 노란색선이 건립 예정부지 경계. (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8개 보훈 단체장이 통합 현충탑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보훈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여수시장-보훈 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8개 보훈 단체장은 통합 현충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간담회는 정일랑 여수시 보훈단체협의회장과 대한민국 상이군경 여수시지회 김석곤 회장 등 15명과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훈단체는 통합 현충탑의 조속한 시행과 함께 국군묘지 순국 장병 유가족 주소 찾기 행정 지원 등을 시에 요청했다.

여수시는 지난 6월 통합 현충탑 건립을 위해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제3회 추경안에 편성했으나 여수시의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주최로 통합 현충탑 건립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 보훈·안보단체, 시의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여수시는 오는 11월 제5회 추경안에 통합현충탑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용역을 실시하고 건립 장소 선정, 규모 및 형태제안, 기존부지 활용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여 통합정신의 계승과 8개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합 현충탑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자산공원(구 여수시) 현충탑과 선원동(구 여천시) 현충탑 두 곳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현충일 행사를 양쪽에서 진행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접근이 불편하고 장소도 비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여러 대의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이어서 불편이 뒤따랐다.

여수시는 통합현충탑이 절실하다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 단체장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순신공원에 연면적 4500㎡ 규모로 통합 현충탑 조성을 추진해 왔다.

7일 열린 여수시장-보훈단체장 간담회 후 기념사진촬영.(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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