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민 절반 접종 완료···거리두기 3단계, 17일까지 연장

입력 2021.10.01. 14:04 수정 2021.10.01. 14:08 댓글 0개
누적 접종률 1차 88%·2차 58%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수칙 완화
사적모임 최대 8인 등 조치 유지
결혼식·돌잔치는 가능 규모 확대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이들로 붐빈다. 무등일보DB

광주 전체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행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사적모임은 백신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능한 조치가 유지되고,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유흥시설과 목욕탕, 실내체육시설(24시부터) 등에 대한 운영제한,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조치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결혼식은 최대 199인, 돌잔치는 49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등 일부 업종과 상황에 대한 규제는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광주는 지난 7월 말부터 12주간 거리두기 3단계 체제가 유지된다.

1일 김종효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3일로 종료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정부 발표에 따른 것이다.

예방 접종 완료(14일 경과자)자 4명이 포함될 경우 최대 8인까지 사적모임 허용, 모든 행사·집회 50인 이상 제한, 유흥시설과 노래방(코인 포함) 등 22시~익일 5시 영업제한, 카페·식당·편의점 등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생활체육시설 5시부터 24시까지만 영업 등의 현행 방역수칙은 현재와 같이 적용된다.

대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방역 수칙은 완화된다.

결혼식의 경우 최대 49명(식사 제공하지 않을 경우 99명)까지 가능했던 조치가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하면 최대 99명까지 허용된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1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돌잔치도 최대 16명에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 최대 49인까지 가능해진다.

한편 최근 일주일 간 광주의 일 평균 신규환자는 30명 선으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외국인 관련 감염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병원·유흥시설·목욕탕·학교·학원 등 일상생활에서의 산발적 유행은 이어지고 있다.

김종효 차장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동참은 일상회복의 길이다. 긴장감을 늦추고 잠시 방심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1일 0시 기준) 광주 시민 가운데 접종 대상자의 87.8%(108만8천여명)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 중 57.8%(71만6천269명)는 2차까지 완료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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