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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헝다 충격' 진정세···5300만원대 유지

입력 2021.09.23. 17: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 파산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9.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비트코인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우려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5300만원대로 반등했다.

23일 오후 4시55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5% 오른 5383만7000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날 오전 9시보다 0.16% 상승한 539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3.49% 오른 4만4110달러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6.07% 오른 382만5000원에, 업비트 기준으로는 0.6% 오른 382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글로벌 시세 평균은 24시간 전보다 6.36% 오른 3135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헝다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전날 5000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회복세를 보이면서 5300만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20일 오전까지 거래되던 5800만원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헝다가 23일 예정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파산하면 중국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글로벌 경제로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세를 겪었다.

헝다는 22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예정대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헝다는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 등을 지급해야 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헝다 사태에 대해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헝다그룹 문제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만 국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통화감독청(OCC) 청장에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사울레 오마로바(Saule Omarova) 코넬대 로스쿨 교수를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로바 교수는 암호화폐가 경제를 불안정하게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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