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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이용섭과 7.7%p 격차···부동층 40% 변수
입력 2021.09.23. 16:00 수정 2021.09.23. 17:11 댓글 13개姜 30.2% vs 李 22.5%···오차범위 밖
民지지서 두 자리수 앞서…野은 현직
민형배 불출마 표심→姜·부동층 양분
거주지·성·연령대별 차이 뚜렷
내년 6월 치러지는 광주시장 선거는 40%에 달하는 지역 부동층의 표심이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용섭 현 광주시장과의 접전 양상을 떨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지지율 규모가 전체 부동층을 밑도는 데다 거주지, 성, 연령대별 지지도 차이도 커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다만, 두 후보의 맞대결 구도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이 강 전 수석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만 한 부분이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5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 차기 광주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 9.6%), 강 전 수석이 30.2% 지지율로 이 시장(22.5%)을 7.7%p 앞섰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는 4.7%, 정준호 변호사는 3.8% 등이다. '다른 인물'(9.6%), '없음/모름'(29.2%) 등 유동 투표층(스윙보터)은 38.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일부 방식 차이 탓에 단순 비교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일주일 전 무등일보 4차 여론조사(리얼미터·13~14일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와 비교하면 강기정 전 수석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앞선 조사에서는 '강기정 24.6% vs 이용섭 23.9%'(0.7%p)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시장 불출마 선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등일보 4차 여론조사에서 민 의원을 선호했던 지지층(9.7%) 상당수가 강 전 수석 지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강기정 전 수석은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36.6%의 지지를 얻어 24.4%에 그친 이용섭 시장을 두 자릿수(12.2%p) 앞섰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강 전 수석(14.6%)보다 이 시장(22.9%)에게 더 힘을 실어줬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강기정 전 수석은 동·서구(각 33.8%·34.5%) 거주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40·50대 남성(각 46.1%·45.8%)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용섭 시장의 경우 광산구(28.4%)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강 전 수석과는 달리 40~60대 여성(각 30.1%·30.2%·30.5%)층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3·4위 접전도 눈에 띈다. 지난주 본보 조사에서는 정준호 변호사(3.3%)가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1.8%)를 앞섰지만, 이번에는 김 후보가 4.7%의 득표를 얻어 정 변호사(3.8%)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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