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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 선정

입력 2021.09.23. 11:5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클래리베이트社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호왕 명예교수.(사진 : 고려대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한국 바이러스 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호왕 명예교수가 분석기관이 예측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고려대 의대에 따르면 이 명예교수는 최근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21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2021 Citation Laureates)'로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 논문 피인용을 근거로 상위 0.01%에 해당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 후보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클래리베이트가 후보로 꼽은 연구자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한국 바이러스 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 명예교수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생 수상 유력 후보 5명 중 1명에 꼽혔다.

이 명예교수는 한타 바이러스의 발견부터 진단법과 백신 개발까지 모두 해낸 경력을 갖고 있는 의학자 겸 미생물학자다. 1973년 고려대 의대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1982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고,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클래리베이트는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미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서 총 16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5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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