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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사라진 ATM 896개···지역간 격차 116배

입력 2021.09.23. 10:2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단위면적당 설치된 ATM 대수

지난해 서울 34.9대·강원 0.3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사라진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89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을 통해 확인한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69개 ATM이 사라졌다.

다만 일부 광역시도에서는 ATM이 소폭 늘어났다. 울산 52개,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0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단위면적당(1㎢) 설치된 ATM 대수는 서울 기준 지난 2019년 36.4대에서 지난해 34.9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순이다.

그외 지역은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등이었다. 서울과 강원을 비교하면 지역간 격차가 116배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ATM 대수가 줄었지만 부가통신사업자(VAN)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경기 136개,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등 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ATM 보급률이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기관, VAN사 공조가 없으면 지역별로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윤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법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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