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칼로리 불태울 나들이
입력 2021.09.23. 09:23 댓글 1개
순식간에 5일간의 연휴가 끝났다. 지난 5일 동안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것이다. 맛있게 먹었으면 0칼로리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든다면 이번 주말 조금 활동적으로 움직여보는 건 어떨까. 추석 음식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보성
▲제암산 자연 휴양림
주소 : 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33
입장료 : 성인 1천 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
모든 산을 압도하는 황제의 산이라는 뜻을 가진 제암산. 이곳의 자연휴양림은 기암괴석과 수변 계곡을 따라 조성돼 산림 휴양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제암산의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더늠길은 총 5.8km로 계단이 없고 경사가 완만해 누구든지 산책할 수 있는 코스다. 중간중간 쉼터가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며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다. 이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에코 어드벤처(에코 짚라인 포함)
가격 : 펭귄코스 (어린이) 5천 원/ 팬더코스(청소년) 1만 2천 원/ 버팔로(어른) 코스 1만 5천 원
*코로나19로 인터넷 예약 필수 www.foresttrip.go.kr / 전화문의 061)852-4434
천천히 숲의 생기 있는 기운을 느껴봤다면, 이제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체험할 차례! 에코 어드벤처는 숲속 체험 코스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별로 단계가 나눠져 있다.
숲속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그물과 루프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시시해 보일 수 있지만 팔과 다리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꽤 힘들다는 후기가 많다. 짧지만 스릴 넘치는 짚라인까지 즐길 수 있다.
▲곰썰매
가격 : 어린이 3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른 5천 원
*코로나19로 인터넷 예약 필수 www.foresttrip.go.kr / 전화문의 061)852-4434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길이 243m, 지상 10m의 높이에서 담안 저수지와 제암산의 모습을 보며 내려올 수 있는 곰썰매가 기다리고 있다. 보기엔 아찔하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아 풍경 관람 미끄럼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곡성
▲섬진강 레일바이크
주소 : 전남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로 1465
영업시간 : 매일 09:30 ~ 17:20 / 점심시간 12:00 ~ 13:00
이용 요금 : 2인-2만 원/ 3인-2만 5천 원/ 4인-3만 원
*홈페이지(www.gstrain.co.kr)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예약하면 최대 40%까지 할인 가능
섬진강이 흐르는 구간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칼로리를 태우는 방법도 있다. 가정역에서 출발해 봉조 반환점을 돌고 오는 총 3.6km의 코스로 구성된 섬진강 레일바이크.
왕복 30분 정도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가며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 경사에선 자동화 구간이 있어 페달링을 하지 않고 조금 편하게 갈 수 있다. 이때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보자.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 드림랜드
주소 :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영업시간 : 매일 09:00 ~ 19:30 (퇴장시간 19:30)
이용 요금: 1기종-4천 원/ 3기종-1만 5백 원/ 5기종-1만 6천 원(성인 기준)
기차마을 안에 있는 작지만 알찬 놀이동산인 드림랜드. 놀이기구부터 동물원, 공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칼로리를 소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주소 : 전남 여수시 망양로 187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3월~10월)
이용 요금 : 2인-2만 6천 원/ 3인-3만 1천 원/ 4인-3만 6천 원
*쿠팡, 티몬 등 온라인 예약 시 할인 가능
강보단 바다 뷰가 좋다면 여수 해양레일바이크를 추천한다. 국내 최초로 전 구간이 해변을 따라 운행되는 곳이다. 왕복 3.5km에 이르는 탁 트인 해안 철길 위를 달리며 여수 바다의 시원함과 해양레일바이크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출발 지점은 내리막길이라 페달을 많이 밟지 않아도 순조롭게 나아간다. 하지만 터널 끝 회차 지점에서 반대로 돌아올 땐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들 수 있다. 편한 차림과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성리검은모래해변
주소 : 전남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검은모래해변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변이다. 길이 540m, 폭 25m로 소규모 해변이지만, 모래 빛깔이 어두워 여느 해변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모래 알갱이가 큰 편이라 발에 묻은 모래도 비교적 잘 털어지니 이곳에서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 가수 장범준의 노래 '여수밤바다'가 탄생한 곳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동도
주소 : 전남 여수시 수정동 산1-11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 '오동도'. 1시간이면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 울창한 나무 사이로 잘 정돈된 산책로는 칼로리를 태우며 걷기에 제격이다.
산책로 곳곳에 바다로 내려가는 샛길도 있고, 해안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걷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돼 있으니 사진을 찍으며 쉬어갈 수도 있다.
이승현기자 2sh7780@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 '청룡의 기운' 받으며 새해 소망 빌자 “2024년에는 모두 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게 해주세요.”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듯이 새해를 더욱 힘차게 보내자고 다짐한다. 일출을 보며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해돋이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해돋이 명소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다짐을 해보자.◆광주해돋이 명소를 찾아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도심에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광주의 일출 명소는 무등산, 서구 금당산, 동구 너릿재 정상 등이다.무등산 서석대는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등산객들에게는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 정상에 오르는 게 부담스럽다면 중머리재와 장불재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등산 코스가 잘 이뤄져 있어 초보자들도 가능하다.남구가 한눈에 보이는 월산근린공원은 힘들이지 않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구에서는 연날리기, 드론 축하비행 등 여러 행사를 마련해 해돋이까지 지루하지 않다. 인근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있다.서구에 있는 금당산은 동서남북 모두 촘촘하게 등산로가 짜여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금당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있어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서구는 인공폭포 광장 일대에서 떡국과 새해 소망 빌기 등 해맞이 프로그램을 꾸렸다.동구 너릿재 옛길은 화순 만연산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보며 새해의 시작을 힘차게 다짐할 수 있다. 동구는 난타 공연과 새해 떡국 나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사직공원전망대, 풍암정, 원효사 등 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전남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여수 향일암이다. 남해 수평선의 일출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매년 광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새해 첫날은 '새 빛! 새 희망! 해를 품은 임포 향일암!'이라는 주제로 일출제를 진행한다. 일출 감상은 물론 길놀이, 촛불 밝히기, 타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파도 소리를 들으며 새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붉은 태양에 비친 기암괴석과 해수욕장이 절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캠핑장도 있어 텐트 안에서 편안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해안산책로인 미르마루길, 용바위 등 다양한 관광명소도 있어 들러봐도 좋다.전국에서 일출 명소로 유명한 해남 땅끝마을은 모든 이들의 희망과 소망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지역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는 해맞이 축제가 진행된다. 띠배 띄우기, 북춤 공연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시아노관광단지와 두륜산 오소재에서도 행사가 열린다.진도 세방낙조는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붉은빛의 일출을 보며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좋다. 31일 세방낙조전망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하고 1일에는 철마산, 진도 타워 등 각 장소에서 신년을 맞이해 소망 띠 달기, 기원제 등이 열린다.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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