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초전 박살' KIA, KT 대파

입력 2021.09.22. 16:59 수정 2021.09.22. 17:00 댓글 0개
1회부터 대거 7득점 빅이닝
임기영 7이닝 2실점 '호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KIA 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회에만 7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하며 KT 위즈를 껐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회 타선의 폭발과 선발 임기영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42승(6무 61패)째를 거뒀다.

경기에서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터커(우익수)-김태진(3루수)-나지완(좌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임기영이 올랐다.

KIA는 1회 초 선제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기영은 이후 황재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강백호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우익수로 나선 터커가 공을 빠뜨리며 1아웃 1루와 3루가 됐다. 이어서 장성우에게 2루타를 내준 임기영은 호잉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내줘 2점째를 실점했다.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나간 이후 7번 나지완이 삼진을 당할 때 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아웃을 당하지 않았고 6득점을 뽑아냈다. 그 사이 KT 선발 소형준은 0.1이닝만을 막고 엄상백과 교체됐다. KIA는 엄상백을 상대로도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 7득점 째를 완성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1회 이후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으며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KIA는 이후 홍상삼과 이준영이 1이닝씩을 맡아 KT타선을 무력화시켰고 7-2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임기영은 "어제 야구를 보면서 더 공격적으로 피칭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승택이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어제 경기에서 중간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 이닝을 많이 끌고가려고 하다보니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임기영이 1회 이후 굉장히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이끌어줬다. 최근 2경기 연속 투구수를 잘 조절하며 7이닝 피칭을 해준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뒤이어 나온 홍상삼과 이준영도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자들은 1회 집중력을 보이며 좋은 타격이 이어져 빅이닝을 만들었다. 좋은 상대를 만나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 준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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