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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720명, 이틀째 1700명대···추석 확산 우려에 촉각(종합)

입력 2021.09.22. 10:4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국내 1703명…주간 일평균 4일째 1800명대

서울 641명·경기 528명·인천 145명…77.2%

충남 61명·대구 41명·광주 40명·부산 38명 등

비수도권 곳곳서 고향 방문 이후 확진 산발

사망자 6명↑, 치명률 0.83%…위중증 317명

추석에도 1만651명 예방접종…완료율 43.2%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0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9.22. livertrent@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추석 당일에도 1700명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700명대로 집계됐다. 추석 직전 한달간 1400명 안팎이었던 휴일 환자 수는 이번 연휴 들어 1600~1700명대에 달한다.

여전히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7%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날 비수도권 지역 곳곳에선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 등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추석 이후 확진자 수는 점진적 증가가 예상되자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다른 사람과 접촉했거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면 일상이나 직장 복귀 전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추석 연휴 들어 1600~17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720명 증가한 29만983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78일째 네자릿수다.

확진 일을 기준으로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규모였지만 이날은 일주일 전보다 300명 이상 적다. 다만 화요일은 평일 검사 결과로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하는 주중 첫날이기 때문에 직전 주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에 휴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일요일(월요일 0시)과 비교해 보면, 추석 직전 한달간 휴일 확진자 수는 1375~1485명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604명, 1729명, 1720명 등 1600~1700명대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인 20~2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9만2433건, 9만9473건 등으로 14만9000~16만8000건 수준이었던 지난주 평일보다 적다.

◇9월 들어 유행 규모 1600명→1700명→1800명대로 상승

[서울=뉴시스]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720명 증가한 29만98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에서 1314명(77.2%)이 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03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920명→1973명→2047명→1870명→1576명→1697명→1703명 등이다.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26.6명이다. 9월 유행 규모는 하루평균 1670.9명으로 시작해 9일간 1600명대, 10일부터 9일간 1700명대, 19일부터 4일째 1800명대로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에서 1314명(77.2%)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89명(22.8%)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충남 61명, 대구 41명, 광주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경남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충북 26명, 전남 23명, 울산 20명, 대전 16명, 제주 5명, 세종 4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340명, 비수도권 66명이 확진됐다.

8월26일부터 최근 한달간 하루평균 환자 수 추이를 보면 1670.9명→1680.3명→1762.9명→1826.6명 등 최근 2주 사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하루 1400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399.4명으로 직전 1주간 1326.1명보다 5.5%(73.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436.7명에서 427.1명으로 정체 상태에 가깝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충청권 131.0명, 경남권 100.7명, 경북권 77.4명, 호남권 72.6명, 강원 38.4명, 제주 7.0명 등이다.

◇시장·제조업체 확산 계속…고향 찾았다가 확진 사례 잇따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1.09.22. kch0523@newsis.com

지역별로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전파는 물론 호남과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선 추석을 맞아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 등이 다수 확진돼 연휴 기간 사람간 만남을 통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선 21일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으로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65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17명이 늘어 누적 143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동구 고등학교 관련 4명(누적 29명)과 노원구 유치원 관련 1명(누적 25명)도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이천시 외국인과 여주시 제조업, 화성시 식품제조업, 안산시 원단제조업 등 각종 사업장 내 집단감염 사례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충남 부여에선 외국인 노동자 관련으로 6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논산에서도 17일 확진자 추가 전파로 3명이 더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와 충주, 진천, 괴산에선 선행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이 잇따라 확진됐으며 제천에선 추석을 맞아 단양 가족을 방문한 30대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전에선 유성구 택배 물류센터 관련 직장 동료 1명과 동구 요양원 간병인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에선 명절을 맞아 친·인척 집을 방문한 다른 지역 거주자 5명이 확진됐고 지난 주말 경기 남양주 확진자인 친척이 다녀간 이후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광산구 물류센터 5명과 광산구 제조업체 3명, 광산구 외국인 선제검사 1명 등도 추가됐다.

전남에선 20명이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전북에서도 추석 연휴 정읍을 방문한 서울 거주자 2명과 전주 거주자 1명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순창 대안학교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주 대학생 모임과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들도 늘고 있다.

부산에선 연제구 소재 목욕장과 관련해 19일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검사를 통해 동시간대 이용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구 시장에서 종사자 2명, 방문한 지인 2명이 더 확진됐고 수영구 마사지업소·식당 관련 1명의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대구에선 서구 사우나와 달서구 3번째 체육시설 집단감염 사례로 각각 6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선 양산 소재 의료기관 관련 입원환자 7명과 종사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고 거제 기업·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경북 구미에선 체육단체 집단감염 사례로 외국인 농업 노동자 관련 접촉자 4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추석을 맞아 원주를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 1명과 역시 명절 연휴 삼척 집을 찾은 뒤 증상이 나타난 서울 거주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위중증환자 3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일주일간 하루평균 30.4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6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1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필리핀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카자흐스탄 2명(2명), 미얀마 1명(1명), 파키스탄 1명(1명), 러시아 4명(4명), 몽골 1명(1명), 미국 2명(1명), 에티오피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419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적은 317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한 2만6752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722명 늘어난 26만1812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9.98%다.

◇추석 당일에도 1만여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추석 당일 하루 1차 접종자는 6525명 늘어 누적 3654만260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1.2%가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82.8%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도 4130명 늘어 2218만8840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43.2%, 18세 이상 성인 기준 50.2%다.

1·2차 잠정 신규 접종 건수는 얀센 중복 집계를 제외하면 1만651건이다.

이날 0시까지 이틀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392건이다. 1·2차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3%다.

새로 신고된 사망 의심 사례는 화이자 접종자 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24건도 신고됐다.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236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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