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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추석 민심' 구애···귀성인사·상인 위로(종합)
입력 2021.09.19. 20:44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윤석열·최재형은 서울역에서 조우, 악수 나눠
홍준표, 배현진 최고위원과 함께 전통시장 방문
유승민, 구미 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 직접 참배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은 19일 추석 연휴기간에도 쉴 새 없이 표밭 다지기에 전력을 쏟았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역에서 귀성객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명절 민심을 파고 들었다.
윤 전 총장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명절이기 때문에 고향 가는 분들 위로도 해드리고 편안한 명절 되시라는 말씀을 드리려 나왔다"며 고향 가는 열차에 올라탄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귀향길을 배웅했다.
'훈훈한 한가위 되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윤 전 총장의 귀성 인사에는 당 내에서 권성동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 시민은 윤 전 총장 앞에서 절을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상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인 이소연 여사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과 스킨십을 쌓으며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최 전 원장은 "즐거운 추석 연휴임에도 생각보다 즐거운 명절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참 많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경기도 바닥인데 그나마 가족간의 만남도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여 달이 저물면 다시 차오르듯 모두의 얼굴에도 미소가 다시 차오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나누던 중 조우하고 서로 격려하며 악수를 나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새마을 시장을 방문했다.
홍 의원은 당 최고위원인 배현진 의원이 함께 전통시장을 둘러보면서 코로나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은 상인들을 직접 위로했다. 시장에서 한과, 식혜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난전에 천막시장이던 새마을시장이 현대화된 시장으로 변모했다"며 "시장통에 가니 청년들이 '무야홍'이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자고 모여들어 요즘 청년들이 저를 폭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찾아가 1박2일 동안 '영남 보수'의 표를 얻는데 매진했다.
유 전 의원은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참배하기도 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님을 존경합니다. 다시 한국 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저는 정치를 하기 전부터 경제학자로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가 보릿고개를 벗어나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그 점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정치를 하기 이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많이 존경을 해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대구 동성로 거리에서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다.
한편 국민의당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안철수 대표는 추석 연휴기간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을 돕기 위해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18~19일 이틀 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방호복을 갖춰 입고 코로나19 검체 채취 활동을 지원했다.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마친 후 "얼마 전 대통령께서 1차 접종률이 70%가 넘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1차 접종률을 강조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는 2차 접종자, 접종완료자의 비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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