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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캐스퍼' 초반 돌풍 이유는?

입력 2021.09.15. 10:57 수정 2021.09.15. 14:45 댓글 0개
사전예약 첫날 1만9천대 기록
'광주형 일자리' 모델 첫차 관심
저렴한 가격에 성능 등 차별화
문재인 대통령 사전예약도 한몫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하는 엔트리 SUV '캐스퍼'(CASPER)의 사전계약 첫날 예약대수가 올 연말 생산목표 대수를 초과하는 1만9천여대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뜨려 성공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을 통해 100% 온라인으로만 '캐스퍼'의 얼리버드 예약을 진행한 결과, 사전예약 1일만에 1만8천940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당초 GGM이 올 연말 목표한 1만2천대의 생산물량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대수는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으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1만7천294대 보다 1천646대 높은 수치다.

'캐스퍼'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인 GGM이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첫 번째 완성차라는 점에서 탄생 전부터 광주·전남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현대차 브랜드로는 지난 2002년 '아토즈' 단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1천cc급 '엔트리 SUV'로 이전 경형차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차별화를 뒀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캐스퍼'는 개성을 살린 실내외 디자인과 컬러, 차량 안전성 확보, 공간 활용성 극대화, 운전자 중심 편의사양 탑재 등 기존 엔트리 차급 고객들의 주요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경형 최초로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Full-folding)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경형 SUV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한 것도 인기를 모은 비결이다. '캐스퍼'는 기본모델인 스마트의 경우 1천385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14일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예약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시킨 것도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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