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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1호' 법인설립에서 1호차 생산까지

입력 2021.09.15. 11:52 댓글 4개

기사내용 요약

어려움 닫고 법인설립 2년 만에 본격 양산체제 돌입

첫 생산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시장 반응 후끈

박광태 대표 "최고 품질확보, 노사 상생 반드시 실천할 것"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조립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첫 양산차 '캐스퍼(CASPER)' 1호 생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캐스퍼는 현대자동차와 광주시 등이 설립한 합작법인 GGM이 생산한 현대차 엔트리 SUV 모델이다. 2021.09.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오전 광주 빛그린산단에서 양산 1호차 '캐스퍼(CASPER)' 생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캐스퍼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첫 번째 완성차이다.

캐스퍼 본격 양산은 지난 2019년 9월20일 법인설립 이후 2년 만에 이룩한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2019년 12월26일 광주광역시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가진지 19개월, 공장 준공일로부터는 4개월 보름 만이다.

노사 상생의 첫 합작품인 캐스퍼는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GGM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14일 '캐스퍼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개시한 얼리버드 예약을 진행한 결과 첫날에만 1만8940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현대차의 내연기관차량 중 최다 기록이다.

GGM은 올해 목표 생산량을 1만2000대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7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30일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전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의 일터' 상징 표지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사진=GGM 제공) 2021.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GGM, 23년 만에 설립된 국내 완성차 공장

GGM은 23년 만에 국내에 설립된 완성차 공장이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광주의 아들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적정 임금, 적정 노동 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소통과 투명한 경영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같은해 9월20일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GGM은 2019년 12월26일 광주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했다. 국내에서 23년 만에 건설되는 완성차 공장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사회통합형 노사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GGM공장이 착공하면서 광주가 명실공히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착공식을 계기로 GGM은 지난해 경력직 직원 채용과 정기주주총회, 주주간담회 등을 열고 완성차 공장 가동을 위해 속도를 높였다.

이후 그해 6월 전국 최초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에 선정되는 등 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필요한 지역 인재를 계속해서 채용하고 공장 건설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착착 진행됐다. 특히 2020년 12월14일에는 광주 서구 치평동 사무실을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본사 공장 현장으로 옮기고 외관 마무리와 설비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등 4월 준공, 9월 양산 목표 달성을 향해 중단 없는 전진을 계속했다.

2021년 2월에는 설비 설치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4월5일 차체 공장을 시작으로 12일 도장공장, 15일 조립공장 순으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준공식을 열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앞장…지역 업체와 상생 실천

GGM은 공장 설립 이래 꾸준히 지역 인재를 채용해 설립 목표였던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GGM은 현재 1교대를 기준으로 운영인력 539명을 채용했다. 이중 광주·전남 지역 인재는 498명으로 전체 인원의 93.4%를 차지한다. 특히 20대가 51%(275명)에 달해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는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실천한 부분도 돋보였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44개 장비업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업체 참여율은 98%(42개 업체)에 달했다.

이 기간에 투입된 연인원 13만7200여 명 중 지역 인력은 10만9350여 명으로 79%를 차지했다.

또 공장 건설 과정에서 건축, 토목, 전기, 기계 등에 참여한 54개 업체 중 지역 업체는 30개사에 달했고,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2.8%를 지역 업체에 지급했다.

이 밖에도 GGM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30% 이상을 지역 식자재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으며 구내식당 인력 역시 최소 70% 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했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5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건설과 설비설치, 시험운전을 마치고 완성차 양산에 앞서 본격적인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사진은 차체용접을 담당하는 로봇. (사진=GGM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GGM 공장이 갖춘 '유연성·친환경시스템' 최대 장점이자 원동력

GGM 공장이 지닌 가장 큰 장점으로는 유연성과 친환경 시스템을 꼽는다.

이는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형 모델이라는 기업 구조와 함께 GGM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GGM이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최첨단화된 설비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현재는 1000cc급 경형 SUV 생산라인만 가동 중이지만 생산 차종 변경에 따라 최단시간 내에 라인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 생산시스템은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GGM 미래 전망…노사 상생과 최고 품질 확보가 관건

GGM이 마침내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향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15일 첫 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1만2000대, 내년에는 7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론 협력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 등 관련 업체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하지만 GGM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사 상생과 최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까지는 품질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는 찬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사 상생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GGM은 현재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로자 대표와 회사 측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 후 해답을 구하는 구조를 갖추고 노사 간 상생을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노사가 분쟁이나 파업 없이 상호 존중하면서 상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GGM은 이처럼 '노사 상생'과 '최고 품질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 나갈 경우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을 딛고 법인 설립 2년 만에 양산 1호차를 생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동차 양산은 이제부터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더 신발 끈을 동여매고 최고 품질을 갖춘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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