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함께 가야 오래간다, 광주시 코로나 방역 눈길

입력 2021.09.14. 18:07 수정 2021.09.14. 19:32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시가 치솟는 코로나 확진세 차단을 위해 '얀센 임시접종센터' 운영에 나서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이다. 최근 광주 이주민들의 확진세가 심상치 않자 미등록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무조건적인 백신접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시 방역당국은 지역 거주 만 30세 이상 내·외국인(미등록자 포함)이면 누구나 얀센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3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이주민 관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들 중 상당수가 예방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면서 정부정책과 별개로 지자체 자율접종분인 얀센 백신을 집중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5개 자치구 보건소 어디나 신청(전화·방문)할 수 있고 남구와 북구보건소에서는 당일 신청,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도 구비했다. 이 중 남구보건소는 별도의 임시접종센터도 마련, 얀센 접종률 늘리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광주에서 확인된 외국인 관련 감염은 고용사업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모두 267명까지 늘었다. 이들 상당수가 정부 예방 백신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미등록 이주민 들이다. 시는 접종 사각지대를 최대한 발굴해 장기화되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세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시민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는 123만7천435명으로 이 중 45.6%가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은 74.4%에 달한다.

광주시의 선제적 이주민 예방접종을 환영한다. 코로나 19 초기 마스크 보급을 비롯해 국가적 전염병 방역에서 국내 이주민들은 보호받지 못했다. 우리 국민만 보호하다 놓친 이주민들 방역이 사회적 위험요소라는 부메랑이 된 것이다. 코로나19가 강제한 가르침 중 하나가 이웃이 안전해야 나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흔들림없는 행정으로 방역이나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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