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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어린이집 1261명 확진···"4단계 시 접종완료 외부인만 출입"

입력 2021.09.14. 11:2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7월 하루 21.8명꼴로 감염…8월 이후 감소 추세

교직원 등 98.2% 접종 완료…"영유아 감염 우위"

어린이집 일시폐쇄 최소…"돌봄공백 방지 우려"

[서울=뉴시스] 지난 4월1일 서울 양천구 구립둥지어린이집 원생들이 등원해 수업을 받고 있다. 서울 전역 어린이집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원했으며 이날 재개원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2021.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4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부터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61명이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어린이집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부인만 출입할 수 있다. 그 외 단계 시엔 접종력을 확인한 후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어린이집 폐쇄는 최소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취학 전 아동 어린이집 코로나19 방역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98명(하루 6.6명) 발생했던 어린이집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차 유행이 본격화한 7월 한 달간 676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어린이집에서 하루 21.8명가량이 감염됐던 것이다.

8월 들어서는 하루 18.9명 수준인 585명으로 줄었다. 최근 교직원보다 영유아의 감염률이 오히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과 특별강사, 실습생, 조리원, 운전기사 등 기타 인력 28만5000여명 중 98.2%인 28만여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인력과 접종 명단에서 누락됐던 6만여명 중 5만7000여명(91.1%)이 접종을 완료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 감염률이 오히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유아 부모님들의 예방접종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영유아의 감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어린이집에선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부인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대응 지침을 개정한다.

거리두기 2~3단계 땐 접종 완료자는 출입을 허용하고, 접종 미완료자 출입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어린이집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계속 운영한다. 휴원은 지자체장이 결정할 수 있으며, 휴원 시엔 긴급보육을 해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의 일시폐쇄 기간은 최대 14일에서 '보건 당국 역학조사에 따른 최소한의 시간'으로 변경한다.

해외를 방문했거나 코로나19 발생 장소를 방문한 영유아, 종사자는 보건 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기간에 어린이집을 출입할 수 없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종전까지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향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원내 확진자가 최종 등원한 날부터 최대 14일간 폐쇄했다"면서 "장기간 폐쇄로 돌봄 공백을 야기하고, 예방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라 폐쇄 조치로 안전상의 보호 효과보다는 돌봄 공백이 더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보건 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장소를 중심으로 적정 시기를 특정시킬 예정"이라며 "어린이집을 14일간 일시 폐쇄를 지양하고, 가급적 위험 장소와 위험 공간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기간만 폐쇄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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