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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차기 대표 선임 없이 당분간 현 체제 유지

입력 2021.09.13. 12:1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6일 신임 대표 선출 위한 주주총회 연기돼

광주시장 "과도기 오래가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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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없이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과도기 체제가 오래가지 않도록 후임 대표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망은 밝지 만은 않다.

이 시장은 13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오는 19일 현 박광태 대표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주총은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렵네요"라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차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진 인물, 노동계를 포용할 수 있고, 지역 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 위탁업체인 현대차(2대 주주)와 주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3대 원칙으로 삼아 적임자 찾기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국내 완성차업계와 관련 법인 대표 등을 중심으로 적격자 물색이 진행하고, 시장이 직접 접촉하거나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에게 추천도 의뢰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상법 386조 1항에 따라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임기가 끝난 경우에도 현 대표이사가 후임자 결정시까지 계속 대표직을 맡는 것으로 돼 있다"며 "과도기 체제가 오래 가지 않도록 (차기 대표이사를)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GGM 대표이사는 박광태 전 시장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선이 계속 늦춰질 경우 내년 2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사장을 선임할 수 밖에 없어, 현 박 사장과 박광식 부사장 체제는 최장 6개월 가량 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GGM 대표이사의 임기는 정관상 2년으로, 주주간 협약으로 1대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지명권을 가지고 있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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