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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내 도착' 롯데마트 광주수완점···바로배송 인기

입력 2021.09.10. 11:0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지방 최초 도입…온라인 매출 304%·일 평균 주문 374%↑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롯데마트 광주수완점 직원들이 바로배송 서비스 상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2021.09.10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이 '온라인 배송의 전초기지'로 변신하고 있다.

10일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에 따르면 주문 2시간 이내에 상품을 집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수완점이 지난해 10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수완점은 바로배송 서비스를 위해 매장 안에 3개의 피킹스테이션(Picking station·수직리프트)과 75m 길이의 천장 레일을 설치했다. 또 매장 뒤편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작은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패킹장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위치한 수완점의 편리한 접근성에 물류센터 역할까지 충분히 담당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2시간 내 주문 상품 도착이라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빠른 배송의 비결은 또 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마트에서 상품이 출발한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새벽배송보다도 오히려 빠른 것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수완점에 방문하면 '바로배송'이라고 쓰인 초록색 상자를 넣는 피킹스테이션과 천장에 길게 설치된 레일을 볼 수 있다.

직원들은 이 곳에서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주문 상품을 확인하고 배송지에 맞게 상품을 배정한 후 검수 코너로 보낸다. 상품은 다시 유형에 맞게 포장된 후 집하장을 거쳐 곧바로 배송차에 실려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된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해 집에서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2시간 이내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2시간 내 바로 배송서비스' 도입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이 제공하는 '바로배송 서비스' 흐름도. (사진=롯데쇼핑 제공) 2021.09.10 photo@newsis.com

지난해 10월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 8월까지 수완점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4% 신장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189건이었던 온라인 주문 건수도 374% 늘어난 70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완점은 현재 영업점 반경 9㎞ 이내인 7개동(수완·장덕·운남·흑석·산정·신창·신가동)를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범위를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마트는 점포 하나하나가 작은 물류창고 격인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해 빠른 배송이 가능한 바로 배송서비스를 '대형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배효권 롯데마트 호남지역장은 "수완점이 위치한 수완동의 평균 연령은 32.3세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바로배송 서비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바로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도가 높은 쇼핑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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