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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선 겹쳐 정치신인들 시름···지방선거 '물갈이' 물건너가나

입력 2021.09.02. 12:1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후보 능력·자질 검증 강화룰 도입…전략공천도"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로고.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코로나19가 지속되고 대통령선거까지 겹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정치 신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 제한으로 인해 손과 발이 묶인데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대선에 쏠리면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탄탄한 조직과 인지도가 높은 현역 단체장과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득을 보면서 벌써부터 물갈이 폭이 사상 최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적모임이 4인 이상 금지가 이어져 대면접촉이 막힌 출마 예상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 또는 권리당원 100%로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하는데, 정치 신인들은 권리당원 확보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지상 과제이지만,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불리한 상항이다.

정치 신인들은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고연령층에서는 온라인에 익숙지 않고 젊은 층은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떨어진다.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정치 신인들에게 가산점 10~20%를 부여하지만, 그 마저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득표율 기준이라서 지명도와 조직력이 강한 지성 정치인을 따라잡기 버거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코로나19와 대선이 기득권 벽을 더 높여주면서 지방권력의 물갈이 폭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따라 4년간 평가가 낮거나 구설에 오른 현역들을 교체할 수 있는 촘촘한 공천룰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신인의 경우 낮은 인지도에다, 대면접촉 기피 현상으로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며 “현역 물갈이 분위기가 있으나 코로나와 대선에 묻혀 교체 가능성이 낮은 만큼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경선룰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신인이나 개혁적 인사들의 제약이 많은 만큼 당차원에서 현역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신선하고 능력있는 인물의 전략공천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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