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어등산 개발사업 좌초에 광주도시공사 '이목집중'

입력 2021.08.24. 17:52 수정 2021.08.24. 17:52 댓글 0개
'시행사' 광주도시공사 어떤 곳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첨단3지구·공공행복주택·뉴딜 등
지역 개발·재생·건축사업 등 총괄
수두룩 현안에 사장 인선도 관심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계획도. 무등일보DB

16년만에 조성 계획 실현 기대를 모았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결국 좌초되면서 시행기관인 광주도시공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도시개발·재생·건축 관련 사업을 사실상 총괄하는 기관이다보니 진행하는 사업마다 현안으로 묶여있다.

최근 본격화 된 차기 대표이사 선발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과 시장이 지정하는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시가 1993년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했다.

한 해 예산만 8천455억원(올해 기준)에 달하며 6개 처, 22개 팀(실), 11개 관리소에서 300여명이 근무하는 등 조직도 방대하다.

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환경공단 등 지역 4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도시공사의 대표 업무는 바로 도시개발사업.

어등산 관광단지와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남구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광주 에너지밸리 지방일반산업단지,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 등이다.

전액 민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등산을 제외하고도 사업비가 1조7천억원이 넘는다.

도시재생과 관련 건축사업도 도시공사가 총괄한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남구 양림동과 북구 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상무지구·서림마을 등 행복주택 등이다.

이밖에도 지역 9천3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관리, 골프장·수영장·빙상장 등 체육시설, 공동묘지, 지하상가, 빛고을고객센터 등의 관리운영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공사의 재무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16년 754억원대였던 매출액은 매년 상승해 지난해 1천284억원까지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135억원) 일시적 주춤했지만 2016년 165억원에서 2019년 1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역 개발·재생·건축사업을 총괄하다보니 추진과정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첨단3지구, 어등산 등 공사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상당수가 대표적이다.

차기 대표이사 인선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도시공사를 이끌고 있는 노경수 사장은 오는 10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차기 사장은 이달 말께 윤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마감된 대표이사 공개 공모 서류접수에 응모한 3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서류심사, 30일 면접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과한 복수 후보자는 31일께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추천된다.

최종 낙점된 1인은 다음달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용된다.

이달 초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공공기관장의 우선 덕목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꼽았던 이 시장이 어떤 인물을 낙점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대중컨벤션센터도 오는 10월 정종태 사장 임기 만료에 따라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대표이사 공개 공모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앞서 복지연구원과 도시재생공동체센터가 대표 공모를 진행했고, 연내 과학기술진흥원, 디자인진흥원, 영어방송 등이 대표 선발 절차를 앞두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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