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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돕자' 해시태그 운동 수사···검찰 "정부 모독"

입력 2021.08.06. 00:47 댓글 0개
[마르마리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터키 무을라주의 관광 휴양지 마르마리스 인근 투르구트 마을 산불 진화 작업에 손을 보탠 자원봉사자들이 휴식하고 있다. 터키 남부를 뒤덮은 대규모 산불이 8일째 이어지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정부는 이번 산불에 대한 대응과 대형 산불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021.08.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부 네티즌들이 터키 산불과 관련해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터키를 돕자(HelpTurkey)’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자 검찰 당국이 이는 국가와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터키 언론 데일리사바 등에 따르면 이날 터키 검찰은 성명을 통해 '#HelpTurkey' 해시태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부 터키 SNS 사용자는 산불과 관련해 아픔을 표현하고 터키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관련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지만, 검찰은 이는 산불이 진압 불가하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관련 운동울 주도한 일부 계정이 가짜 계정으로 확인됐고, 국가와 정부를 모욕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허위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조장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일부 계정은 과거 테러 선전에 사용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이번 해시태그 운동은 국가와 국민 유대관계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해외에서 조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운동은 이데올로기적 동기로 시작됐다"며 "선의적 원조가 필요하지만, 이번 운동은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허위 정보가 아닌 공식적인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관련 운동은 터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까지 9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했다. 4일에는 화력발전소에까지 산불이 옮겨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34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염으로 시작됐다. 5일 그리스 최고 기온은 45도로 관측돼 1987년 이후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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