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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곳만 남았다···'올빼미 업종' 줄폐업
입력 2021.08.05. 09:32 수정 2021.08.06. 07:35 댓글 0개(4)상무지구
집합금지명령 영업 불가 수준
단란주점·호프집 등 '반토막'
"저쪽 유흥업소 하는 분들은 말도 못하는 수준이죠. 평소 장사 시작시간이 몇 시인데…10시 제한 이런 식이면 사실 장사를 못하는 거니까."
3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식당에서 만난 직원 이지헌씨는 "낮장사를 할 수 있는 우리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실제로 이날 찾은 상무지구 유흥가는 이전의 화려함을 잃은 모습이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던 간판은 모두 불이 꺼졌고 빈 점포 곳곳에는 '임대' 현수막이 나붙었다. 이전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영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중적으로 방역수칙 제한을 받은 업종들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상권분석'에 따르면 상무지구 상권에는 지난 2019년 12월 기준 106곳의 룸살롱·단란주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60곳, 지난 4월에는 44곳으로 크게 줄었다.
1년 반 사이 60% 가량 감소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19년 12월 8곳이던 나이트클럽은 올 4월 기준 1곳만이 영업을 이어갔다. 관광·유흥주점은 9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야간영업금지 장기화 영향으로 호프집, 포장마차, 기타 일반유흥주점도 각각 49%, 35%,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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