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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 효과' 30%대 회복···최재형은 2.3%p하락(종합)
입력 2021.08.02. 10:22 댓글 0개KSOI 조사 尹 5.4%p 상승…지지율 반등에 성공
尹 35.3% 지지율도 나와…이재명 추격 따돌려
尹에 보수 몰려 崔, 10% 고지 못오르고 6.9%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전격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조사해 2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만18세 이상 성인 1만3528명, 응답률7.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2.3%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5.4%포인트 오른 수치로, 30일 국민의힘 입당에 힘입어 30%대를 회복했다. 입당 전까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정체국면에 빠졌었다.
지지율 반등은 입당으로 소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 전 총장에 대한 보수층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7.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0%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반면 이 전 대표는 2.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내 윤 전 총장의 경쟁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최 전 감사원장이 지지율 하락세로 돌아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수 지지층이 윤 전 총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연령별로 30대(8.1%p↑)·50대(7.8%p↑),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4.1%p↑),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별로는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11.7%p↑)·국민의힘 지지층(10.9%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세계일보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리서치와 지난달 31일 실시,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차기후보 적합도에서 35.3%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2위 이재명 후보(23.2%)를 12.1% 포인트의 오차범위 밖으로 앞질렀다. 이낙연 후보(16.0%)와는 19.3% 포인트 차였다.
국민의힘에 지난달 15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9%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3∼24일 TBS-KSOI 여론조사에서 8.1%를 얻으면서 10%를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주춤한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응답자의 52.9%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33.9%였다. 모름·무응답자는 13.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88.7%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응답자 중 66.8%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PNR리서치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6명이 응답해 최종 응답률은 3.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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