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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졌잘싸' 女농구, 8위 세르비아에 4점차 석패···13년만의 도전 3패 마감

입력 2021.08.01. 22:51 댓글 0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만의 본선
강호 스페인·캐나다·세르비아 상대로 선전
[사이타마=AP/뉴시스]여자농구 박지현

[사이타마=뉴시스]박지혁 기자 =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8위의 강호이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세르비아를 마지막까지 괴롭혔지만 아쉽게 넘지 못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김단비(15점·신한은행), 박지현(17점·우리은행), 박지수(8점 11리바운드·KB국민은행)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1-65, 4점차로 석패했다.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농구는 총 12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세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앞서 FIBA 랭킹 3위 스페인(69-73), 4위 캐나다(53-74)에 2패를 당한 한국은 세르비아(8위)에도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한국의 랭킹은 19위로 A조에서 가장 낮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이후 13년 동안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번번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올림픽 무대에 발을 들여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이 고무적이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김한별(BNK)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는 뒤늦게 합류해 충분한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전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한국인 여자 사령탑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도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초반 세르비아의 높이와 풀코트 프레스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상대 팔이 길어 패스 길이 많이 끊겼다. 세르비아의 평균 신장은 185㎝, 한국은 180㎝.

[사이타마=AP/뉴시스]여자농구 박지수

기세에 밀려 턴오버를 남발했고, 쫓기며 슛을 던져 거리가 짧았다. 1쿼터 초반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박혜진이 1쿼터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11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다행히 세르비아 역시 경기력이 완전하지 않았다. 쉬운 슛을 놓치고,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초반 1-9로 끌려가다가 1쿼터를 10-17로 마쳤다.

2쿼터 들어 박혜진, 김단비의 외곽포로 흐름 싸움을 이었다. 24-32, 10점 차 이내로 뒤지며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달라졌다. 빠른 공수전환이 주효했고, 김단비와 박지수의 공격이 잘 통했다. 당황한 세르비아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3쿼터 종료 3분57초를 남기고 윤예빈의 3점슛으로 40-40 균형을 맞췄다. 10점차 열세를 원점으로 돌린 순간이다.

44-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세르비아는 노련했다. 박지수의 휴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요하게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그러나 박지현의 득점으로 4쿼터 종료 5분49초를 남기고 55-56, 1점차까지 따라잡았고, 4분44초를 남기고선 윤예빈의 3점슛에 힘입어 58-56, 2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새르비아 2점슛으로 응수해 58-58이 됐지만 바로 박지현이 3점슛을 꽂으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지만 뒷심에서 세르비아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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