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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소 가야할 경증환자 103명이 병원 입원···비수도권 병상 분류·배정 관리 강화(종합)

입력 2021.08.01. 21:16 댓글 0개
수도권 83%가 생활치료센터行…비수도권은 49%
"감염병 전담병원 한계 달할 수도…교육·감독 강화"
생활치료센터 58.4% 가동…중환자병상 360개 여유
[인천=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현장점검을 위해 인천시 서구 하나글로벌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지원반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도 충분한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100여명이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는 등 환자 배정에 문제가 확인되자 정부가 교육·감독을 강화하고 병상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의 병상 운영 현장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은 확진자의 83%가 생활치료센터, 17%가 병상에 배정된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생활치료센터가 49%, 병상 배정 환자가 51%로 나타났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달 30일 효율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현장 점검을 통해 240건의 배정 결과를 점검했다. 그 결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배정된 103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재분류될 필요성이 확인됐다. 환자 분류 시 무증상·경증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을 병상에 배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별 조사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제한적인 자료로 환자를 분류하고 불명확한 기준·절차로 환자를 배정하는 등 정기적인 교육과 감독 필요성이 확인됐다.

손영래 반장은 "향후 비수도권 환자 배정에 있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시·도 단위로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며 "추후 정확한 절차와 중등도 분류에 맞는 환자 배정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등은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몰릴 경우 자칫 한계에 다다를 우려가 있다. 시설 지정 등으로 추가 확보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와 달리, 다른 질환 입원 환자들이 있어 쉽게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병상 여유가 한계에 달할 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야 될 무증상·경증 환자가 병원에 입소하는 길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72곳에는 정원(1만6222명)의 58.4%인 9469명이 입소했다. 추가 수용 가능 인원은 6753명이다. 수도권 지역은 1만2740병 상 중 58.9%가 가동되고 있어 524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970.3명인 수도권의 경우 중수본이 운영하는 10곳의 가동률은 54.1%(3088명 정원 1672명 입소)다. 서울·경기·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42곳의 가동률은 60.4%(9652명 정원 5827명 입소)다.

비수도권 20곳의 가동률은 56.6%(3482명 정원 1970명 입소)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충청권의 가동률이 중수본 충청권 생활치료센터가 90.5%(168명 정원 152명 입소), 대전 87.9%(116명 정원 102명 입소) 등으로 높지만 인근 지역인 충남도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29.7%(158명 정원 47명 입소)로 여유가 있는 상태다.

중수본 경북권 생활치료센터도 85.0%가 가동 중(120명 정원 102명)이지만 경북도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1%(146명 정원 6명 입소)로 여유가 있다. 중수본 경남권 2곳은 73.1%, 호남권 1곳은 64.3%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72.7%, 강원 70.1%, 제주 61.6%, 울산 57.3%, 부산 55.7% 등이 절반 이상 입소한 상태다.

치료가 필요한 병상 현황을 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전담 병상은 전국 801개 중 360개 병상에 여유가 있다. 가동률은 55.1%(441개)다. 서울 73개, 경기 67개 등 대형병원이 밀집한 수도권은 중증환자 병상에는 여유가 있는 반면, 대전과 경북 등은 2개 병상이 남아 있다. 인근 지역인 충남(11개), 대구(47개) 등에는 여유 병상이 있다.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거나 중증에서 증상이 호전된 '준-중환자' 병상은 424개 중 182개 병상에 추가로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8177개의 가동률은 72.7%(5944병상)로 현재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223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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