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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안산 낳은 광주, 2025 세계양궁대회 탄력
입력 2021.07.27. 11:52 댓글 1개[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대회 첫 2관왕에 이어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20·광주여대)의 올림픽 선전과 쾌거에 힘 입어 광주시의 세계대회 유치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궁 메카' 광주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전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3월. 차별화된 인프라와 양궁 명문도시라는 점, 국제양궁장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대회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초·중·고·대학·일반팀으로 체계화된 인적 인프라는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여대부 최강 광주여대와 여자 일반부 강자 광주시청에 이어 최근엔 남구청이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활동중인 양궁단만 20개팀에 이른다.
광주는 17세 나이로 신궁 김진호를 꺾고 1984년 로스엔젤레스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서향순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 선수 등 세계적 선수들이 태어나거나 활동중인 양궁 메카로도 세계적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신축한 연면적 3201㎡ 부지 4만5396㎡ 규모의 국제경기장과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든든한 뒷배다.
여기에 '도쿄 스타' 안산은 연이은 승전보로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 십 년에 걸쳐 양궁 스타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면서 세계대회 유치전에도 더 없는 밑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안산 선수가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1984년 서향순에서 2021년 안산까지 역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점을 강조하며 "2025년 세계양궁대회를 반드시 유치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뛰어난 인적자원과 함께 광주국제양궁장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전지훈련을 다녀갈 만큼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6월 아시안컵 양궁대회도 성공리에 치러냈다"고 자부했다.
한편 광주가 유치를 추진중인 대회는 세계양궁연맹(WA)이 주관해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리커브와 컴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를 펼치며 통상 80∼10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는 88개 국, 9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9년 울산시가 개최한 바 있고, 올해는 미국 양크턴, 2023년에는 독일 베를린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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