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작은 관심이 모인다면 아이들에게 큰 희망 될 것"

입력 2021.07.25. 12:31 수정 2021.07.25. 13:16 댓글 1개
SRB미디어그룹·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주최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 일동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립하길"
광주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장 박규석(왼쪽에서 3번째)과 백신프로젝트 참여한 대원들

"백신 프로젝트와 같은 보호대상아동을 향한 작은 관심들이 모인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공동 진행하는 '백신 프로젝트(백원의 신나는 나눔)'에 박규석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 대장과 김은경 경사 등 10명의 지구대원이 함께 한다.

백신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만 18세가 되면 홀로 세상과 맞서야 하는 보호대상아동(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쳤다.

박규석 대장과 김은경 경사는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이 걱정 없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내 지구대와 경찰서에 적극적으로 백신 프로젝트를 홍보할 계획이다.

박 대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이혼과 학대와 방임으로 아동복지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는 보호대상아동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백신 프로젝트와 같은 보호대상아동들을 향한 작은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모인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제고하고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백신 프로젝트 참여 독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2년 전 가정 폭력 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할 당시 가정 내에서 학대와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는 백신 프로젝트를 알게 됐고 보호대상아동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는 월곡1·2동, 운남동, 신가·산정동 일부를 관할하며 4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이 있던 박 대장과 김 경사를 통해 지구대원들도 뜻을 함께해 지역 경찰서 및 지구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증식을 진행했다.

박 대장과 김 경사는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려울 때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 주고 도움을 주는 많은 어른이 있음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비록 지금 처해 있는 환경이 힘들고 어려울 지라도 꿈과 희망을 품고 매일 최선을 다해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백신프로젝트 시즌1'에는 광주지역 40개 기관, 867명이 참여했다. 일시후원금 2천1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여원이 모금됐다.

후원자들이 매달 기부하는 정기후원금(월 660만원 상당)은 지역 아동 66명에게 매달 10만원씩 돌아간다. 일시후원금은 저소득가정 88가구에 식품키트 등으로 긴급하게 사용됐다. 백신프로젝트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로 하면 된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백신프로젝트란?

무등일보·사랑방미디어가 소속된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함께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공동캠페인이다. '백원의 신나는 나눔' 캠페인은 하루 100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1004명의 나눔 천사 찾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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