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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MBC, 도쿄올림픽 선수단 소개 논란

입력 2021.07.24. 07: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MBC 도쿄 올림픽 중계 화면. 2021.07.23. (사진 = MBC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가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중 일부 국가와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사진 사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소개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진을 삽입했다.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인류 최악의 비극이다. 다른 나라를 소개할 때 관광지, 특산물 등을 자료 이미지로 사용했는데 대형 참사를 우크라이나 대표 사진으로 사용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다수다.

이뿐만 아니다.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삽입했다.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으나,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티 선수단에 입장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인류 화합의 무대에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된 후 혼란에 빠진 아이티의 현 상황을 언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MBC 중계진은 칠레를 소개할 때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적었다. 이 나라 수도인 산티아고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동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MBC 도쿄 올림픽 중계 화면. 2021.07.23. (사진 = MBC 캡처) photo@newsis.com

MBC의 이런 중계 방향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넘어 방송 사고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상파 방송사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게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결국 MBC는 생중계 말미 자막을 통해 "개회식 중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고 소개됐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외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면서 비난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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