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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피지기]집값 신고가 랠리···지역별 최고가 거래는?
입력 2021.07.24. 05:27 댓글 0개최고가 아파트는 청담동 PH129…115억원에 거래
재건축 대장 현대7차 80억…"자전거래 협의 없음"
경기도에선 분당 봇들마을9단지 36.8억원 최고가
부산 엘시티 45.6억원, 대구 위브제니스 34.5억원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집값이 끊임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2812만원으로 1년 전(8억7189만원) 보다 5623만원 올랐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5억7028만원)과 비교하면 3억5784만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도봉구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5595만원으로 1년 전(4억2672만원)에 비해 2923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정부는 연일 집값 '고점(高點) 경고'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비웃 듯 더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도권 상승률은 무려 0.39%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시장에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거래가 될 때마다 신고가를 찍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별로 집값이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 대출금지 선인 15억원 허들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가 지역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며 주변 시세를 끌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값이 오르거나 내릴 때 가장 먼저 반응을 하기 때문에 지역 마다 대장주 아파트 몸값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역별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느 단지일까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최고가로 손 바뀜이 이뤄진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로 지난 3월 전용면적 273㎡이 11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청담동 129'에 지어진 '펜트하우스(PH)'라는 뜻의 'PH129'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9세대 모두 복층 구조로 돼 있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서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남더힐은 고급인테리어와 수영장, 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기업 오너와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올해 2월에 전용면적 244㎡가 8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2019년 1월에 거래된 84억원입니다.
현대7차 아파트는 서울 재건축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단지로 지난 4월 전용면적 245㎡ 11층 매물이 80억원에 거래 됐습니다. 압구정 일대 역대 최고가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이 거래를 놓고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10월 같은 주택형이 6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13억원이 뛴 것이라 의심을 샀습니다.
이에 자전거래 의혹이 제기됐으나 국토부는 지난 22일 "서울시와 협의해 강남구청에서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를 마친 결과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서 국세청의 세무행정에 참고자료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전거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금호어울림으로 전용면적 180㎡이 지난 2월 36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산 최고가 거래 아파트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더샵입니다. 엘시티더샵에서 가장 큰 평수인 전용면적 244㎡(96평)이 지난해 2월 45억6000만원에 거래돼 부산에서 거래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전용면적 186㎡(75평)이 43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산을 제외한 4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전용면적 230㎡(91평) 매물이 지난 2019년 11월 34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뛴 세종시에서는 17억원이 최고가 거래 입니다. 한솔동 첫마을3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면적 149㎡(63평)이 지난해 12월 17억원에 거래됐고, 반곡동 수루배3단지리슈빌더리버 전용면적 134㎡(54평)도 작년 11월 1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거품론과 고점 경고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진정되기는 커녕 더 치솟고 있어 신고가 경신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 부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흐름을 가속화 시킬 요인으로 꼽힙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중견 주택업체, 4월 아파트 7605가구 분양···전월比 38% 늘어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다음 달 중견 주택업체 15개 사가 아파트 7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대한주택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4월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15개 사가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총 7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이는 전월(5507가구) 대비 2098가구(38%) 증가한 물량이다. 전년 동월(4885가구)과 비교해서는 2720가구(56%) 늘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이 많다. 총 5856가구가 분양되는데 서울이 91가구, 인천 3712가구, 경기 2053가구 등이다.지방에서는 ▲대전 562가구 ▲울산 481가구 ▲광주 416가구 ▲제주 150가구 ▲경북 140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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