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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포격 잇따라···사망자 20명 넘어

입력 2021.07.24. 00:13 댓글 0개
[이들리브(시리아)=AP/뉴시스]지난 3일 '화이트 헬멧'으로 불리는 구조대원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州) 이블린 마을에서 정부군 폭격으로 붕괴된 주택을 조사하고 있다. 2021.07.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포격을 가해 어린이와 여성 등 2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알 자지라 등 외신은 시리아 정부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4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난 17일 이후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포격은 아이드 알 아드하(이슬람교 희생제) 연휴 마지막 날 발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 공격으로 17일 이후 어린이 11명과 여성 6명 등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화이트 헬멧'으로 알려진 반군지역 구조대원들은 정부군의 포격이 북서부 이들리브 주 이블린 마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포격으로 파괴된 집 잔해 아래 구출된 사망자 중 어머니와 자녀 4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두라만 소장은 아이들의 할아버지와 삼촌도 포격에 숨졌고 아버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던 17일에는 사르자와 에흐신 마을에 대한 포격으로 민간인 14명이 숨졌다. 이중 7명이 어린이였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10년째 내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는 시리아 내 마지막 남은 반군 거주지로 알려졌다.

지난해 러시아와 터키가 나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이 이뤄졌지만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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