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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11개 시·군서 모두 확진자 나와···코로나19 사태 후 최초

입력 2021.07.23. 19:32 댓글 0개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모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청주시 9명, 영동군 4명, 진천·괴산·음성·단양군 각 3명, 충주·제천시·보은·증평·옥천군 각 1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헬스장을 고리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헬스장 이용자 2명과 접촉자 2명이 전수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헬스장에선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21명이 감염됐다. 이용자 12명, 접촉자 5명, 종사자 4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30대로 알려졌다.

김포시 확진자의 40대 가족과 해외 출국용 검사를 받은 30대는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인 20대 2명도 양성이 나왔다. 수술을 받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30대는 무증상 확진됐다.

영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레미콘업체 관련 확진이 지속됐다. 지난 21일 감염된 50대의 직장 동료가 무증상 확진됐다.

이 업체에서는 대전 거주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9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직원 6명과 가족 3명이다.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그의 80대 가족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감염된 30대와 접촉자(30대)도 확진됐다.

진천에서는 확진된 외국인 직장 동료와 접촉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

40대 외국인은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됐고, 전날 감염된 30대의 10대 미만 자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괴산은 지난 22일 확진된 40대 가족인 50대와 10대 감염이 확인됐다.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 외국인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음성에서는 가구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외국인 근로자 3명(20대 2명, 30대 1명)이 중간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가구제조업체와 연관된 확진자는 총 23명(이천 확진자 5명 포함)으로 늘었다.

단양 확진자 중 2명은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이다. 자가격리 중이었던 지역 주민 2명이 확진됐다. 이 사무소와 연관된 감염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유흥시설 선제 검사에서는 60대가 무증상 확진됐다. 동거 가족은 1명이다.

충주 50대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다. 제천은 부산 확진자의 20대 지인 감염이 확인됐다.

보은에서는 80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그는 김포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50대의 가족이다.

증평에서는 지난 16일 확진된 40대 외국인과 접촉한 40대 외국인이 확진됐다. 옥천은 서울 마포구 확진자의 20대 지인이 감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1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충북도민 160만명 중 56만126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신고된 이상 반응은 2658건이다. 중증사례 신고는 49건이다. 사망자는 31명이며 9명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조사 중이다.

이들 외 2578건은 예방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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