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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女양궁 랭킹라운드에서 올림픽新···1~3위 싹쓸이

입력 2021.07.23. 11:08 댓글 0개
랭킹라운드 성적 바탕으로 개인·단체·혼성전 대진
안산, 혼성전 출전으로 3관왕 도전 가능
2위 장민희·3위 강채영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23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 참가해 점수를 확인한 뒤 돌아가며 브이를 하고 있다. 2021.07.23. myjs@newsis.com

[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2회 연속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싹쓸이 했다.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광주여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쏘며 올림픽 기록으로 1위 통과했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쏜다. 안산은 10점짜리 36발을 쐈고, 이 중 16발이 '엑스텐(과녁의 정중앙을 정확히 명중)'을 기록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기록한 673점을 25년 만에 새롭게 한 것이다.

안산은 2001년생으로 여자 선수 중 막내다.

2019년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경기장과 인연이 좋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간신히 통과했으나 본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장민희(인천대)는 677점으로 2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록만 따지면 둘 다 25년 전, 리나의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랭킹 라운드 성적으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토너먼트 시드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대진에 유리하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혼성전이 추가된 이번 대회에선 5개에 도전한다.

한국은 남녀 각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를 혼성전에 내보내기로 함에 따라 안산이 혼성전에 출전하게 됐다.

오후에는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남자 랭킹라운드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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