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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레고켐, 이중항체 ADC 항암제 개발 맞손

입력 2021.07.23. 09:57 댓글 0개
한미약품·북경한미약품·레고켐바이오 3자 공동 연구 협약 체결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 및 양사 임원들이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이중항체 기반의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이 보유한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글로벌 상용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linker)로 연결되는 의약품이다.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단일항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중항체를 접목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을 높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다. 면역글로불린G와 유사한 구조여서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에서 우수하고 생산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협약 체결 직후 후보물질 도출 연구에 돌입해 내년 전임상 수행을 목표로 한다. 복수 후보물질의 공동 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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