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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아래 오만만 터미널서 원유수출 개시

입력 2021.07.22. 19:26 댓글 0개
[AP/뉴시스] 지난 5월10일 미 해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 공격 보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미 전함에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이 22일 처음으로 원유를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뛰고 오만 만에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날 수출 개시식에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전략적"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 만과 오만 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로로 폭이 좁은 곳은 40㎞가 되지 않는다. 해협 부근에서 이란 맞은편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있으며 이곳을 통해 전세계 액화 천연가스 3분의 1과 원유 4분의 1이 오만 만과 아라비아 해의 인도양으로 나가 세계에 수송된다.

호르무즈 해협 밑의 오만 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오만이 마주보고 있다.

이란 관영 언론들은 오만 만 수출 개시에 관해 미국이 이란을 타깃으로 내린 제제가 헛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5 이란 핵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일방 탈퇴한 뒤 이란과의 석유교역 금지 등의 제재를 재개했다.

오만 만 수출 프로젝트는 2019년 시작된 것으로 완공되기까지 20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란은 원유 수출을 호르무즈 해협 위의 페르시아 만 내 카르그 섬 터미널에서 주로 해왔다.

수출 수송로가 짧아지면서 유조선 보험료가 감축되었다. 오만 만 수출 터미널은 한 시간에 3만 배럴의 원유를 유조선에 선적하는 수준이다.

이란의 잔 장가네 석유장관은 "프로젝트의 82%가 완료되었으며 지금까지 12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란은 2016년 미국 등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지되면서 하루 3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다가 2018년 말부터 미국의 제재 재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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