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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흉기살해 50대, 혐의 인정···"돈 문제로 싸워"

입력 2021.07.22. 15:29 댓글 0개
공원서 찌르고 달아난 혐의
20년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
금전 문제로 앙심…흉기 준비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흉기로 70대 노인을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7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행인의 신고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사용된 흉기는 현장에서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약 20년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낸 지인 사이로 평소 금전으로 인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금전 문제로 다툰 것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미리 챙겨 공원에서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전날 오후 3시30분께 지방의 자택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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