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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하면 대형···" 위험천만 한재사거리, 대형차 통행 막는다

입력 2021.07.22. 10:43 댓글 1개
여수시·경찰, 상황대책회의…내리막길 과속방지턱·단속카메라 설치
사고다발 지역 및 민원발생도로, 대형차량 통행 제한·교통 개선 용역추진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일 오전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자동차를 실은 트레일러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반대편 차로로 진입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숨지고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등 차량 여러대가 파손됐다. (사진=독자 제공) 2021.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3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수시 한재사거리 탁송차 돌진 사고 뒤 대형차 통행 제한 등 사후 대책이 마련된다.

22일 여수시는 한재사거리 교통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상황대책회의에서 내리막길 과속방지턱 설치, 과속 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황대책회의에서는 장기적으로 한재사거리 내리막길 대형차량 통행 제한과 사고다발지역 교통시설 개선 용역 추진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상황대책회의에는 박현식 부시장과 여수시재난안전대책본부 교통·도로 관련 부서장, 지역구 도·시의원, 여수경찰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피해자 및 유가족 등에 대한 지원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위주로 논의했다.

여수시는 회의 결과에 따라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한재사거리 등 사고다발지역 8곳에 교통안전 유의 홍보물을 게시할 예정이다.

한재사거리 내리막길에 과속방지턱 및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속도를 현저히 줄일 계획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잦은 교통사고 위험 지역을 선별해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용역을 통해 내리막길 등 대형차량이 다닐 수 없는 도로를 확정하고 가급적 평지 도로로 유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고 발생지역 횡단보도 위치 문제, 대형차량 브레이크 파열 방지를 위한 정기점검 강화와 우회전 위험에 대한 대처방안, 경사로 노면 미끄럼 방지 및 속도저감 시설 설치, 교통량이 많은 경사로 사거리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사고로 숨진 3명이 여수시 서강동 노인일자리사업을 위해 이동 중이었던 만큼 피해 유가족에 대한 보상대책도 논의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상해보험 처리를 지원하고 직원 40명으로 장례지원반을 꾸려 인력과 화장장 및 봉안당 사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 부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대형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오전 8시56분 한재사거리 내리막길에서 차량 5대를 싣고 교차로로 진입하던 5.3t 승용차 탁송 차량이 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진하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12대와 횡단보도를 지나던 10여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여수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던 70, 80대 3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수경찰서는 불법 개조한 차량을 몰다가 인명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자동차관리법 위반)로 탁송차 운전자 A(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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